경상북도 포항은 ‘바다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풍경, 문화, 시장,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감성적인 ‘인생샷’ 명소들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포항의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 가장 뜨거운 포항 여행 포인트인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호미곶 해맞이광장,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감성 여행 루트를 소개합니다.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 예술과 전망이 만난 포토 명소
환호공원은 포항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넓은 도심 해변공원으로, 최근 포항을 대표하는 인생샷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장소입니다. 그 중심에는 독특한 구조물인 ‘스페이스워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높이 25m, 길이 333m의 철골 트랙으로 이루어진 ‘걸을 수 있는 롤러코스터’라는 별명을 가진 공공 예술 조형물입니다. 이 구조물은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걸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갖습니다. 철재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포항 시내와 동해, 그리고 멀리 호미곶 방향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오르면 석양과 구조물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을 주며, ‘포항의 노을 맛집’으로도 불립니다. 스페이스워크는 야경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구조물 전체가 LED 조명으로 은은하게 빛나며, 포항의 밤바다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밤에는 사람이 적어 보다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타이밍이 많아 SNS용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공원 자체도 매우 쾌적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잔디밭, 전망대, 바다산책길, 무료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근에는 드론 촬영 포인트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어, 전문 사진가들도 자주 찾는 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스페이스워크 방문 팁으로는 해질 무렵 도착해서 낮과 밤 풍경을 모두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은 많지만, 포토존은 충분히 다양해 기다림 없이도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포항에서 단 하나의 사진 스팟만 고른다면, 이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 대한민국의 아침을 만나다
포항에서 인생샷 명소를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호미곶 해맞이광장입니다. 이곳은 한반도의 가장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장소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호미곶의 중심에는 거대한 손 조형물인 “상생의 손”이 바다 속과 육지에 각각 하나씩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손은 태양을 받들고 있고, 육지의 손은 이를 지켜보듯 마주 보고 있어, 사람과 자연의 공존과 평화를 상징하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일출 시각, 해가 바다 손 위로 정확히 떠오르는 찰나를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이른 새벽부터 이곳을 찾습니다. 해맞이광장 주변에는 걷기 좋은 데크 산책로와 해안 절경이 이어져 있어, 사진 촬영과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기도 합니다. 바다를 따라 설치된 벤치와 포토프레임, 조형물, 벽화 등이 산책의 재미를 더해주며, 다양한 앵글에서 호미곶의 매력을 담을 수 있습니다. 광장 인근에는 호미곶 등대박물관, 호미곶 해안도로, 호미곶 해양관측소 등 다양한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코스형 여행을 즐기기에도 이상적입니다. 호미곶 등대는 1908년에 건립된 역사적 건축물로, 내부를 개방해 관람할 수 있으며 등대 꼭대기에서는 호미곶 일대의 해안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간단한 간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어,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 해물전, 바다 오징어 등을 맛볼 수도 있고, 호미곶 커피 트럭 거리에서는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낭만도 가능합니다.
여행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 일출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 혹은 단순히 평온한 바다 풍경 속에서 잠시 쉬고 싶은 사람이라면, 호미곶은 그 모든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포항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죽도시장 – 바다의 맛과 삶을 담은 로컬 명소
포항 여행에서 마지막 코스를 장식하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 바로 죽도시장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닙니다. 포항시민의 삶과 동해안 바다의 맛, 그리고 여행자의 감성이 교차하는 ‘살아 있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죽도시장의 핵심은 단연 ‘수산물’입니다. 포항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회, 문어, 대게, 과메기, 멍게, 해삼, 성게 등 수많은 해산물들이 생생하게 진열되어 있고,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재료를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활어식당, 초장집, 생선구이 전문점도 즐비합니다. 시장 안쪽에는 회센터가 따로 구획되어 있어 여행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직접 활어를 구매하고, 인근 음식점에서 상차림 비용만 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죽도시장은 맛집이자 체험형 식도락 여행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SNS에서도 “#죽도시장먹방”, “#포항회맛집” 등의 해시태그로 다양한 먹거리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죽도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포항의 일상과 로컬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산물뿐 아니라 건어물, 해산물 젓갈, 지역 특산물, 채소, 떡집, 전통 반찬, 이불·잡화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품목이 다양하고, 상인들의 친절한 말투와 활기찬 에너지가 시장 전체를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어줍니다.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훌륭한 장소입니다. 재래시장의 다채로운 색감, 얼음 위에 올려진 은빛 생선, 활기를 더하는 깃발과 현수막, 삶의 이야기가 담긴 상인들의 표정, 그리고 여행자의 눈길이 만나는 찰나의 순간들이 모두 인생샷이 됩니다. 죽도시장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는 시장 내 ‘죽도시장 청년몰’입니다. 최근 젊은 상인들이 입점하며 분위기가 한층 다양해졌고, 감성 카페, 수제 어묵집, 캐릭터 기념품 숍, 미니 사진관 등도 마련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장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진짜 포항을 보고 싶다면, 그곳은 바다도 등대도 아닌 죽도시장일지 모릅니다. 여행자의 눈과 입, 그리고 마음까지 만족시키는 로컬 명소, 죽도시장은 인생샷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줄 것입니다.
결론
포항은 단순한 해변 도시를 넘어, 예술과 역사, 삶이 어우러진 인생샷 여행지입니다. 환호공원의 독특한 전망, 호미곶의 장엄한 일출, 죽도시장의 활기찬 일상 속에서 감성과 기억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지금, 카메라 하나 들고 포항으로 떠나보세요.